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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여덟 번 손길 거쳐 탄생한 명품 쌀 다사농협

파종에서 도정까지 전 과정을 일일이 책임져

조성인 기자  / 2009-03-04 14:46:23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자지천하지대본’이라 하여 농사를 근본으로 삼는 전형적인 농업 국가였다. 그러나 농산물 수입 개방과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농촌이 많은 시련을 겪고 있는 요즘엔 ‘농자지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고사 성어에나 쓰일 법한 옛 말이 돼가고 있는 듯 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 농촌과 농민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농협이 있어 찾아가봤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에 자리 잡은 다사농협(조합장 엄준호)이 그 곳이다.
다사농협의 대표적인 생산물은 쌀이다. 보약밥상, 가야산명품쌀, 오미가미, 고령옥미 등의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는데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이름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다사농협이 전국 최고의 쌀이라고 자부하는 보약밥상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북 울진과 고령지역에서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통해 재배한 쌀로 밥맛이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가야산명품쌀은 가야산의 맑고 깨끗한 물이 쌀에 스며들어 구수한 밥맛을 자랑한다. 오미가미는 찰기가 있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향미가 좋아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쌀이라 할 만하다. 고령옥미는 경북 고령의 넓은 들에서 단일 품종으로 전량 계약 재배해 찰기가 넘치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다사농협의 밥맛이 우수한 비결 중 하나는 벼의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 지도를 전담하는 데에 있다. 또한 자체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쌀의 반입, 품질 검사, 건조, 저장, 도정에서 제품 출하와 판매까지 미곡의 전 과정을 처리하므로 더욱 믿을 수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 ‘2007·2008 경상북도 브랜드 쌀 평가’에서 각각 장려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맺었다.
다사농협은 조합원들의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장학 사업을 통해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비료와 농약 판매대금의 50%를 조합원에게 보조해주는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다사농업의 조합원 환원사업은 연간 12억 원에 달하며 이는 달성 관내에서 1위에 손꼽힐 정도라고.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 2002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최우수농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엄준호 조합장은 “우리가 먹는 밥 한 공기를 짓기 위해서는 여든 여덟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이러한 농업인들의 정성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우리 농산물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다사농협의 목표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의 연구·개발과 시설 확충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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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234번지
고령군 고령읍 본관리 464-127
문의  053-587-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