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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맛과 향 연주해요” 대구경북능금농협

100년 전통을 이어온 명품 사과

이갑용·배문희 기자  / 2009-03-04 14:42:38

예로부터 경상북도는 사과로 유명하다. 사과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부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과를 많이 먹어서일까. 경상북도는 유독 미인이 많은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대구경북능금조합(조합장 서병진)은 대구·경북 지역의 과수농업인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100년 역사와 전통의 품목 전문 농협이다. 현재 경상북도 내 사과재배 농가 2만 5000여 농가의 56%인 1만 4000여 농가가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수생산농가의 대표단체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구경북능금조합은 과원구조 개선, 생산시설 현대화, 농산물 유통혁신에 필요한 산지APC 건립과 운영을 통한 신유통체계의 확립, 중앙과수묘목센터의 유치 등의 사업으로 어려운 국면에 처한 과수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경북능금조합이 생산하는 경북 광역 사과 브랜드는 ‘애플시아’와 ‘데일리’다. 애플시아는 달콤하고 상큼한 사과 맛이 마치 쇼팽의 환상곡 ‘환타지아’처럼 퍼져 황홀함을 자아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애플시아의 환상적인 맛의 비결은 철저한 토양 관리와 친환경 농약, 스마트 프레쉬라고 불리는 신개념 저장법에 있다. 과일의 당도와 맛, 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비료를 이용한 친환경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친환경 농산물을 기술적으로 생산해내기 위해 병해충 종합관리(PM)와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봉지에 싸서 재배하는 유대재배 방식을 도입해 병충해와 해충에 안전하고 흠집이 없어 보기에도 아름답다.

스마트프레쉬는 과일 내부의 노화촉진 물질인 에틸렌의 활동을 저하시켜 신선도와 당도를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는 기법이다. 애플시아는 스마트프레쉬 방법으로 저장돼 상온의 유통과정에서도 늘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며 수확시기의 맛과 향이 생생히 살아 있다.
사과 맛의 또 다른 숨은 공신은 경북도의 탁월한 기후조건이다. 경북도는 연평균 기온이 사과재배에 적합하며 일조량이 풍부해 육질이 치밀하고 당도가 높으며 색깔이 곱다. 여기에 조합원들의 정성과 땀 방울이 더해져 애플시아와 데일리의 환상적인 맛과 향이 탄생되는 것이 아닐까.

대구경북능금조합은 소비자들의 변화된 기호에 맞춰 소포장 단위 유통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병진 조합장은 “우리 조합원들은 사과의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사시사철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100년 전통을 이어온 명품 사과의 자부심을 후대에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능금조합의 전 조합원들은 명품 사과의 자부심을 잇기 위해 오늘도 태양 아래서 나무의 현을 튕기며 사과의 악보를 연주하고 있다. 새콤하고 싱그러운 애플시아의 맛과 향이 쇼팽의 환상곡처럼 사람들의 가슴 속에 울려 퍼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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