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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브랜드로 외국쌀과 한판 승부 금종농산

트렌드에 딱 맞는 기능성 쌀 ‘인기’

이갑용·배문희 기자  / 2009-03-04 14:41:35

쌀 수입개방과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 하지만 이런 불황 속에서도 현대인의 입맛과 트랜드에 맞는 쌀 브랜드를 개발해 활짝 웃고 있는 곳이 있다. 금종농산(대표 김종기)이 바로 그 곳. 금종농산은 쌀 수입개방이라는 커다란 위기를 오히려 품질 좋은 쌀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브랜드의 고급화에 성공, 쌀 시장을 주도해가고 있다.
금종농산은 일반적인 쌀로는 쌀 수입개방이라는 커다란 벽에 맞설 수 없다는 생각 끝에 신세대와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을 겨냥해 다양한 특수미를 연구·개발했다. 바로 이 전략이 성공을 거두어 ‘금종쌀’ 브랜드는 전국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금종농산은 지금처럼 친환경농법이 붐을 일으키기 한참 전인 20여년 전부터 무농약으로 쌀을 재배하고 2001년부터 우렁이 농법을 도입해 친환경 생산에 앞장서왔다. 또한 농사의 근본인 좋은 토질을 얻기 위해 친환경 메추리 전분과 쌀겨 등을 이용해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 자체적으로 미곡종합처리장시설을 건립, 벼의 생산은 물론 반입·품질검사·건조·도정·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03년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금종농산의 또 하나의 강점은 제품의 고급화이다. 디자인과 포장 재질의 고급화를 통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소포장을 개발한 것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금종농산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금종쌀’이다. 경북 칠곡군 봉화산의 맑은 물로 정성껏 재배한 쌀을 자가 도정한 후 5도 이하의 저온창고에서 보관해 신선함과 영양이 뛰어나다. 김종기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브랜드명을 지었을 정도로 금종쌀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금종쌀은 ‘2003 전국쌀대축제품평회’에서 동상, ‘2003 경북브랜드쌀품평회’에서 우수상, 2004 경북브랜드쌀품질평가중소형브랜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맛과 품질을 두루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아롱다롱’, ‘고아미 2호’ 등 기능성 쌀을 선보여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롱다롱’은 흑색, 자색, 녹색, 투명, 흰색의 5가지 빛깔의 천연 쌀을 담아낸 제품이다. 항암효과가 있다는 안토시안 색소가 다량 함유된 자광벼, 녹원찰벼를 비롯해 흑진주벼, 새상주벼, 상주찰벼 등이 가득 담겨 빛깔이 고울 뿐 아니라 영양도 만점이다. ‘고아미 2호’는 다이어트와 고혈압에 좋아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이제 김종기 대표의 아들 김창수 씨도 농사일에 팔을 걷어 붙였다. 집안의 가업을 이어 금종농산의 미래를 일구어나가기 위해서다. 열심히 땀을 흘리며 땅을 일구는 두 부자의 모습에서 수입 쌀을 이겨낼 우리 쌀의 황금빛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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