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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

‘2009 국제 레저항공전’ 5월 1일 ‘비상’

유경훈 기자  / 2009-03-05 11:01:51

국내 레저항공산업 분야 최대 규모로 개최
경기도, 레저항공산업 신성장동력 육성키로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 불러보았던 노래다. 이러한 노래 속 세계가 오는 5월 현실이 되어 경기도 안산시 창공을 수놓는다.
안산시 사동 옛 챔프카 경기장(3만 1520㎡)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미래를 향한 푸른 비상’이라는 주제로 ‘2009 국제 레저항공전’(International Sky Leisure Expo 2009)이 열린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국제레저항공전은 12개 부문 국내외 60여 개 항공레저산업체가 참여하는 항공레저스포츠 산업전, 항공 콘퍼런스, 청소년 항공체험, 항공레저스포츠대회, 곡예 및 묘기대회로 꾸며진다.
경기도는 지난 2월 17일 항공전의 공식 명칭과 앰블런·슬로건·캐릭터를 확정, 발표하고,  김문수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레저항공전 보고회와 토론회도 가졌다.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레저항공’이란 명칭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확정했으며,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비전과 레저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슬로건은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으로 결정됐다.
사람의 웃는 얼굴을 형상화한 엠블럼과 경기도의 상징인 비둘기를 조종사로 의인화한 캐릭터 ‘비두리’도 선보였다.
또한 이번 레저항공전에는 국내 대표산악인이자 레저항공 마니아인 허영호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국내 레저항공산업 분야 행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
오는 5월 1일 안사시 사동 옛 챔프카 경기장에서 막이 올라 닷새 동안 열리는 ‘국제레저항공전’은 해외 곡예비행단, 초경량 비행기 등 100여대의 레저항공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쌍방향 체험 행사이며, 국내 레저항공산업 분야 행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항공전에는 레저항공기업 존과 항공산업, 유력 항공사, 레저항공 체험마당, 레저항공 교육, 에어쇼, 문화행사, 모형항공판매 존으로 나뉘어 30개 부스가 설치된다.
또 관람객들을 위해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 조종사 시뮬레이션, 곡예비행 체험, 열기구 탑승, 항공기 분해·조립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항공레저스포츠 대회로는 모형항공기 대회와 조종사시뮬레이션대회가 열리고, 청소년 항공체험행사로는 청소년 항공캠프와 초경량 항공기·모터패러 ‘FLY-IN Festival’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우주인 이소연씨와 블랙이글 조종사들의 싸인회도 마련됐다.  
항공전에서는 특히 이탈리아, 일본 곡예 비행팀의 공중곡예와 국내 팀의 편대비행, 모터패러 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소방헬기, 경찰ㆍ육군헬기가 동원 된 스카이다이빙, 무인항공기 운항, 행글라이더 쇼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항공전에서는 관람객들이 단순히 비행기를 땅에서 올려다보는 형식에서 벗어나 첨단 LED 중계시스템으로 생생한 장면을 현장에서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색다른 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레저항공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경기도는 이번 국제레저항공전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민의 항공레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또 이를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최첨단 기술 산업인 항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항공전을 통해 관련업계와 바이어가 서로 정보를 소통하고 원활한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항공전은 대중들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는 물론 기술발전,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적인 산업 축제가 될 것”이라며 “레저항공에 대한 대중적 흥미 유발로 경기도가 관련 산업 분야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레저항공시장은 2673억 원 규모로 세계레저항공시장(32조8500억 원)과 비교해 아주 빈약한 수준이다.

국내에는 레저항공 관련 기초훈련장과 전용 활주로 등 기반시설도 거의 없고 일반 대중의 항공에 대한 인식과 관련활동도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반면 인구대비 등록 조종사 비율은 일본보다 높아 약 15만5000여 명의 레저항공 동호인과 마니아들이 레저항공을 즐기고 있어 앞으로 여건만 마련되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오는 2020년까지 레저항공산업을 세계시장 의 8%인 2조6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하에 ‘레저항공 콤플렉스’ 건립과 레저항공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레저항공 활성화 법적·제도적 개선추진, 레저항공관련 유망제조업 발굴 및 지원 등을 담은 레저항공산업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국제레저항공전 개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항공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레저항공을 마음껏 접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블루오션 시장인 레저항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변의 가볼 곳
안산의 하와이로 불리는 대부도는 시화방조제와 연결돼 육지가 된 섬이지만 갯벌에서 맛조개, 소라, 동죽 등을 직접 잡을 수 있고 망둥이, 넙치, 우럭, 놀래미 등을 낚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화호는 인공호수로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에 접하고 있다. 동주염전은 사방이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대부동동 4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 재래방식으로 채취한 소금은 청와대에 납품되기도 했다.  
풍도는 대부도에서 24Km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으로 우럭, 놀래미, 개나리, 야생화, 몽돌 등 자연이 주는 선물이 많고 사람의 손이 타지 않는 아름다운 섬이다. 모래사장 대신 ‘진달래석’이라 불리는 예쁜 몽돌이 해안가에 지천으로 깔려있고 물이 맑고 깨끗한 ‘진장수리해변’도 사랑받고 있다.
어업의 문화와 어촌의 민속을 보여주는 안산어촌민속전시관을 들러본 뒤 누에섬 등대전망대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누에섬은 인근 탄도(炭島)에서 1.2㎞ 떨어진 작은 무인도로, 썰물 때 하루 두 차례 4시간씩 갯벌이 드러나기 때문에 자동차로 또는 걸어서 갯벌을 탐험할 수 있다. 인근 화성시 전곡항은 작년에 경기국제보트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곳으로 국제적인 해양 레저항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