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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으로 하나가 되는 세계인의 축제’

꿈의 세계로 안내하는 200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배문희 기자  baemoony@newsone.co.kr / 2009-01-30 10:52:08

매년 가을이면 안동은 들썩이기 시작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그 화려한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이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997년 추진위원회를 구성, 화려한 개막식을 연 이래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다. 2000년 문화관광부선정 전국축제종합평가 1위, 2001년 전국최우수축제 선정, 2007, 2008년 대한민국대표축제 2년 연속 선정 등 매년 개최할 때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는 탈춤 페스티벌은 이제 명실공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꿈의 세계, 탈춤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될 이번 200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약 15개 팀의 외국 탈춤과 외국 민속공연까지 가세해 탈춤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페스티벌은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축제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탈춤을 배우고 탈을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광객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탈춤 공연 뿐 아니라 체험부스를 따로 마련해 종이 공예, 도자기 공예, 천연 염색, 은공예, 하회탈 만들기 등 직접 손으로 만지며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페스티벌에서는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인 10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이 중 60%가 외지인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제유발효과도 600억 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분석됐다. 안동시는 올해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축제에서 지적됐던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8 페스티벌에서는 탈춤공연장의 음향전달 시스템이 미흡했던 점과 각 공연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점, 인형극장의 시설 미비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페스티벌에서 정작 탈을 착용한 사람들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는 점에서 탈춤을 즐기는 분위기 형성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주 무대의 고정된 배경, 진입구에 대한 관람객 혼선, 출연진 대기 공간 및 시설 부족 등도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다.
안동시청 관광산업과 권윤대 계장은 “지난 2008년 페스티벌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2009 페스티벌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며 “탈춤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축제는 물론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기축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둥근달에게 한 해의 소망을 비는 달맞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오는 2월 9일에 열리는 이번 달맞이 행사에서는 윷놀이, 팔씨름, 팽이치기, 제기차기,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과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 행사,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을 맛볼 수 있는 음식체험 행사가 열린다.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원과 하회마을에서 이루어지는 2009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올해 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들썩이는 안동을 찾아 신명나는 탈춤을 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