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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 ‘2018년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간다

  / 2015-03-06 13:35:55


강원도 발전, 대한민국에 대한 투자로 여기며 올림픽 성공 개최 다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범정부 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우선 대회 필수시설인 개폐회 식장과 경기장 진입도로 계획을 확정하는 대회 관련 시설 계획 변경(안)을 심의한 후 의결했다. 우리 문화의 개성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장이자 전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될 개폐회 식장을 4만 석 규모로 평창 횡계리 일원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선수단 등 대회 참가자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필요한 경기장 진입도로 7개 노선을 추가로 선정해 대회 이전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한민호 과장은 “문체부는 신설 경기장 6개소는 모두 착공해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기존 경기장에 대한 보완 공사와 개보수를 조기에 추진해 대표단 훈련시설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부분의 사업들도 관계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됐으며”, “이들 사업을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민간사업자 유치에 많은 시간이 걸렸던 평창 선수촌은 용평리조트가 평창군 횡계리 용평돔 일원에 건설하는 것으로 조직위와 용평리조트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시 약속했던 인천공항과 평창 간 빠른 이동을 위해 중앙선?경원선?신경의선의  고속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우수인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대회 준비 지원체계도 강화했다. 한 과장은 “올해부터는 정해진 계획대로 착실히 올림픽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문체부는 올림픽조정협의회, 국무조정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 대회지원위원회 등 관계 기관 협의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대회 준비 지원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 26일 대한 스포츠의학회는 아시아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분과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년 제5차 세계 스포츠 부상·질병 예방 회의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17년 6월 1일부터 사흘 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스포츠 의학에 종사하는 등록 의사 1500여 명, 연설자 120여 명 등이 참석하며 IOC 위원 등 주요 인사 40여 명도 이 행사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또한, 이 회의와 연계해 2017년 6월 5일부터 사흘간 IOC 팀 주치의 연수 코스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며 국내외에서 연수에 참여하는 300명이 IOC 인증 팀 주치의 자격을 받게 된다.

한 과장은 “스포츠의학계의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 스포츠 의료 인력이 국제 스포츠계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수한 의료 지원을 통해 한국 스포츠는 물론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IOC 인증 내국인 팀 주치의를 양성하는 교육 효과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체육 및 국제 대회의 현주소는

“우리나라는 스포츠 선진국 그룹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도 치렀으며, 앞으로 광주하계U대회와 평창동계올림픽도 열립니다. 사실 이런 국제 대회를 열 수 있는 나라는 몇 안 됩니다. 또한,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도 우수하며, 생활스포츠도 저변 확대를 통해 점차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제도 개선과 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된다면 우리의 스포츠는 세계 어딜 내놔도 당당하게 우뚝 설 것이라고 봅니다.” 



국제체육과의 주요 역점사업은

“무엇보다 평창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총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올림픽을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오는 7월에 열리는 광주하계U대회에 있어 임시시설 활용, 개폐회식 간소화, 행사 규모 축소 등을 통해 당초 사업비 8,171억 원에서 6,297억 원으로  절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국제경기 대회 유치에 따른 재정 부담 완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경우 예산 감축에 따른 부실 운영 지적도 있었기 때문에 절감에 있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전라북도 무주군에 태권도진흥 발전을 위해 태권도원을 만들었는데 아직 초창기라 빨리 정착시키는 것이 중점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스포츠 역량 강화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의 국제경쟁력 강화(이벤트 개최, 오심 피해 방지 등)와 스포츠를 통한 국제협력 강화(스포츠를 매개로 한 다양한 협력 활동)를 포함하는 것으로, 이전의 ‘스포츠 외교’의 폭과 깊이를 더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경기 개최 및 유치, 국제수준의 경기력 보유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입지는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스포츠계에서 주도적·발전적 위상을 확보하고 보다 긴밀하고 협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체계적 지원 시스템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스포츠 도핑방지를 위한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태권도는 협회 등 관계 기관 결성 40년 만에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태권도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약 200여 개 국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로서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태권도는 1950년대 후반 유학생 등에 의해 최초로 해외에 소개됐으며, 70년대에는 북한과의 체제 경쟁 차원에서 미수교국, 저개발국 위주로 정부 차원의 태권도 사범(정파사범)을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정부 차원의 태권도 국제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앞으로 효율적인 태권도 보급 및 태권도원 운영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시설과 향후 관리는 어떻게

먼저 빙상경기장의 경우 사후활용과 예산절감을 고려해 재설계 및 설계변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합리적 사후활용 방안이 미흡한 스피드스케이팅(재설계) 및 남자 아이스하키(설계변경)는 대회 후 철거할 예정입니다. 또한, 피겨/쇼트(생활체육센터) 및 여자 아이스하키(대학체육시설)는 존치하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설계를 변경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21일 문체부, 강원도, 조직위 3개 기관은 추천 전문가 회의를 통해 예정된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공사비 절감 및 사후 유지관리 비용을 감안한 설계변경에 합의했습니다.



2018평창동계 올림픽 준비 및 인력과 관련한 문제점은

“그동안 중앙부처는 1년 단위, 강원도는 2년 단위 파견으로 인한 공무원들의 전문성 저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사무소 소재지의 이원화(서울/평창) 및 지역 근무 그리고  성과평가 불이익 등으로 인해 기피 현상도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각 부처에 평창조직위 파견 시 장기간 파견, 우수 공무원 파견, 성과평가?성과급의 불이익 방지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체부 내 올림픽 지원조직 신설을 추진 중입니다. 대회 준비 본격화로 현안사항이 증가하고 있는데, 문체부 내 올림픽 지원조직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권도원 운영 현황 및 활성화 정책은

“전라북도 무주군에 위치한 태권도원은 지난 2014년 4월 1일 개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대통령기대회, 전북태권도 협회 승품단 심사, 국내외 태권도 사범 연수, 품새 국가대표 선수단 전지훈련 등 국내외 태권도인들의 수련 및 연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태권도문화엑스포, 세계 청소년태권도캠프 등 국제 행사도 개최하고, 해외 태권도 수련인의 종주국 태권도 체험·수련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인성교육 도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반인에게는 ‘태권도 체험 기회’도 제공합니다. 특히, 기업 단체는 체험형, 학습형, 문화활동형 등 5개 유형 45개 단위 프로그램 및 고객 맞춤형 12개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일일 방문객을 위해 태권도 호신술, 힐링 태권체조 등 무료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권도원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태권 관광열차, 외국인 대상 전문 수련 프로그램, K-Culture 팸투어, 세계대회 연계 상품, 태권도원 관광형 상품 (태권도원 가족소풍 등) 등 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태권도원 문화 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근 지역 관광자원(반디랜드, 덕유산국립공원 등)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북도와 연계된 전북 거점 관광 인프라(전주 한옥마을 등)나 지역축제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 및 제휴를 통해 태권도원 중심의 관광 네트워크를 구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태권도 수련 단체 대상 판촉 강화, 초중고 학교 대상 현장 학습 및 체험 학습 유치 강화, 일반 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판촉 활동 강화를 통해 국내 입장객 증대를 위한 대상별 판촉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해외 수련생 유치를 위한 노력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잠재수요가 큰 미국과 중국 수련인 유치, 한국관광공사와 현지 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유치, K-pop, K-Culture 등 한류 문화와 연계한 태권도원 홍보, 나라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중화권 특화 프로그램 등), 사범, 수련인 등 태권도원 방문 인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 세계대회, 박람회 등을 활용한 현지 홍보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남북 체육교류 추진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은

“최근 남북 체육교류와 관련해 북한의 입장이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긴 했지만, 남북한 신뢰구축 수준 등을 고려해 정부 정책에 맞춰 방향이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제경기단체가 주관하는 국제체육경기 대회에 북한팀이 참가하는 것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남북한 단일팀은 현재 남북 간 신뢰구축 수준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끝으로 국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먼저 국제체육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3년 남짓 남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원활한 대회 운영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대회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스포츠 선진국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로 삼고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한민호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은 중등학교 교사(서울 개원중학교, 신도림중학교)로 재직 후 제37회 행정고시를 합격했다. 이후 총무처(중앙공무원교육원), 문화관광부(국립중앙극장), 예술국(공연예술과), 공보관실, 국외훈련(Carnegie Mellon University), 청소년국(서기관승진), 국무조정실(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예술국(기초예술진흥과), 정책홍보관리실 성과전략팀장, 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문화정책국 디자인공간문화과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파견, 해외문화홍보원 문화교류과장, 문화정책국 국제문화과장,문화정책국 지역문화과장, 장관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대담 이은주 취재팀장 / 사진 김지현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