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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정수기 니켈 검출, 소비자 뿔났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  / 2016-07-19 12:44:41

가전업체 코웨이의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이물질(니켈 도금)이 섞여 나온 것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민원제기와 소송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정수기를 사용한 이후 피부병 등이 심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니켈이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호나이스 등 다른 정수기에서도 비슷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업계에서는 1990년대 ‘쇳가루 논란’에 휩싸였던 녹즙기 시장처럼 정수기 업계가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코웨이 소비자 ‘집단소송도 불사’

유통·가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얼음정수기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개설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한 카페의 경우 개설한 지 이틀 만에 2천700여 명이 가입했고, 집단소송 참여 인원을 파악한다는 공지사항에는 4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코웨이는 문제가 된 얼음정수기 3개 모델(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계정이 현재 8만 7천개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집단행동에 나서는 소비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고객 건강상의 문제가 확인되면 이에 대한 책임도 지겠다는 입장이다. 코웨이는 7월 6일 “일부 얼음정수기 때문에 고객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상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부품 도금이 벗겨져 물에 섞여 나왔다는 점은 물론, 코웨이가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도 1년 이상 소비자에게 공지하지 않고 정수기를 ‘업그레이드’해준다며 해당 부품을 교체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특히 일부 소비자의 경우 중금속인 니켈이 실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체 코웨이의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이물질이 섞여 나온 것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민원제기와 소송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정수기를 사용한 이후 피부병 등이 심해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코웨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문제가 된 얼음 정수기 단종과 제품 회수 조치를 밝히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업계 2위인 청호나이스 정수기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수기에 대한 불신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청호나이스는 자사 얼음정수기에서도 일부 부품의 니켈 도금이 벗겨져 나온다는 주장을 확인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사례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와 공기청정기 유해물질 논란으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정수기까지 된서리를 맞으면서 정수기 시장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소비자 불안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것은 물론 제품 개선과 사태 수습에 각 기업이 적지 않은 돈을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화관광저널 이은주 기자 rukie97@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