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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

유지은 기자  yje@newsone.co.kr / 2017-02-14 15:58:55

문체부, 비상근무체제 가동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조윤선 장관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1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송수근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은 “직원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관장의 공백까지 더해지는 초유의 상황이다”고 말하며, 문체부가 여러 방면에서 큰 어려움에 처했음을 알렸다. 이어 “간부들이 직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주요 국정과제와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긴급 간부회의에서 문체부는 김갑수 기획조정실장(이하 기조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문체부 비상업무 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장관 직무대행의 업무수행을 적극 뒷받침하고, 주요 현안들을 수시로 점검·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문체부는 주요 과제인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준비를 위해 유동훈 2차관 중심으로 ‘평창올림픽지원단’을 일일 상황점검 체제로 가동하는 한편,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 등과 긴밀한 협조할 계획이다. 나아가 대회와 관련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하여 부처 역량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겨울철 외래 관광객 유치 및 수용태세 점검과 설 연휴 및 겨울철 대비 안전 점검 등 빈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관 차관 및 간부들을 중심으로 현장소통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관련 분야·업계의 여론을 수렴하며 현장 방문을 강화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정치적 개입을 차단하고 문화예술계의 자율성, 문화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주요 정책과제들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추진할 예정이다.


월미모노레일, 5월 개통에서 다시 연기

‘월미모노레일’이 5월 개통을 앞두고 또 연기됐다.

월미모노레일은 기존 월미은하레일을 대체하는 민간사업으로, 인천의 월미도~인천역 순환구간 6.1㎞(4개 역)를 운행하는 8인승 소형 모노레일이다.

운영권을 양도받은 민간 사업자 가람스페이스는 올 3월까지 궤도 설치를 마치고, 차량 시험운행을 끝낸 뒤 올 5월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월미은하레일의 ‘Y’자 레일(6.1㎞) 철거만 끝내고 월미모노레일의 ‘I’자형 궤도설치, 차량 생산 등 본격적인 작업은 멈춰있다.

개통연기를 두고 인천교통공사는 사업비 조달의 어려움을 사업 지체의 이유로 꼽았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사업추진을 독려하고 있지만, 민간 사업자의 정확한 재원조달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사업이 계속 늦어지면 협약 파기 등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모노레일은 사업비 조달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모노레일 관계자는 “사업비가 190억 원에서 260억 원으로 늘어날 예정이지만, 이는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며 “부실공사를 막으려면 기존 시스템 분석 등 공사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데 공사 경영진이 작년에 교체돼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관계자는 안전성을 중시하며 개통이 지연되더라도 진행할 거라는 입장이나, 인천교통공사는 계속 늦어지면 협약파기 등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전에 월미은하레일은 총사업비 853억 원을 투입했지만, 부실시공으로 밝혀져 철거됐다. 이를 두고 지자체 돈 낭비라는 비판이 있었다. 지금 공사 중인 월미모노레일도 이 같은 절차를 밟지 않게 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SRT ‘예매 대란’으로 이용자들 불편



지난 1월 12일 SRT(수서발 고속철) 설 연휴 승차권 예매 사이트가 두 시간 넘게 마비돼 이용자들의 항의가 있었다. 사이트 접속이 계속 끊기고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반복됐다. 사이트에 접속해 예매버튼을 눌러도 예약 접속까지 오랜 시간 지연됐다.

이 예매 대란은 서버 용량 부족이 아닌 ‘설정 실수’ 때문으로 드러났다.

SRT 운영사 SR관계자는 “홈페이지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설치한 웹 가속기를 잘못 설정하는 바람에 예매 사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설 연휴 예매를 대비해 가속기를 4대로 늘렸지만 정작 설정 실수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국토부와 SR 관계자는 “명절 승차권 예매 과정에서 다른 문제는 없었는지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설 연휴 기간 열차 운행이나 열차 내 서비스는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SRT의 미숙한 운영은 이번만이 아니다. 개통 한 달 전 시승 행사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11월에 앞서 SR는 SRT 공식 개통을 앞두고 고객 시승행사를 위해 예매시스템을 열었으나,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약 30분 만에 서버가 마비됐다. 이로 인해 예약을 기다리던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SR은 사과문 대신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서비스 점검”이라는 공지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3일이 지난 후에야 예매시스템을 재가동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접속자가 폭주해 오류가 생긴 부분을 정확히 분석하고 조치했다면 이번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2월 개통한 후에도 표 환불 처리가 늦어져 미숙한 영업 행태로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다. 환불을 요청한 지 20여 일이 지나도록 환불처리가 되지 않았다. 수서고속철도 측은 계좌이체의 전산 시스템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고객센터 전화 불통이 시민의 불평을 더 키웠다.

SRT가 저렴한 가격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웠지만, 개통 초기 미흡한 전산시스템과 소통 부족으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거제시와 국방부의 ‘지심도’ 매입 갈등



동백섬 지심도를 관광 자원화로 개발할 계획인 거제시는 국방부와 토지매각방식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거제시와 국방부는 지심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를 이전할 대체 부지를 일운면 서이말 등대 인근(면적 148,000㎡)으로 확정하고, 연구소(연면적 1,280㎡)를 거제시 예산 36억 원, 국방부 예산 5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13일 준공했다.

허나, 지심도 소유권 이전에 따른 토지대금 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지심도를 공시지가(12억 원) 매입을, 국방부는 감정평가 후 매각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공시지가’로 지심도를 매입할 경우 시는 9억 원만 국방부에 지급하면 된다. 그러나 국방부의 감정가에 따르면 지심도 토지가격은 3배 이상 상승해 4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다른 기관의 필요한 부지를 매입한 경우 공시지가로 매입한 사례가 한번 있다”면서 “계속 설득해 2월 중에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거제의 외딴 섬 지심도는 동백나무로 둘러싸여 봄이면 붉은빛을 내는 동백섬이라 불린다. 시는 “지심도 생태관광지 개발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2월 초에 발주할 예정이며, 동백나무, 유자나무 보호를 위해 생태교란 종 칡덩굴 제거작업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도부터 시작된 지심도 거제시 이관사업이 결실을 보아 관광 거제의 입지가 한층 높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주도 오라관광단지 찬반 논란



제주도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찬반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오라관광단지는 개발 사업 중국계 개발업체인 JCC가 2021년까지 6조 2800억 원을 투자하는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이다. 면적은 357만 5000㎡에, 호텔과 휴양형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을 포함한 면세점과 백화점, 워터파크 등이 들어서는 제주도 최대 규모이다.

제주시 오라동 발전협의회와 오등동 발전협의회 등 사업부지 인근 주민은 개발사업의 빠른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주민은 “오라관광단지가 제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파괴 등으로 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제주사업부지가 해발 350~580m인 한라산국립공원에 인접해 환경파괴가 우려되는 것이다.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 등은 “오라관광단지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중단하고, 사업도 전면 무효화하라”고 주장했다. 제주 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관광 개발 프로젝트를 놓고 한라산 주변의 환경파괴와 해외로의 수익 유출 우려를 이유로 정치권과 환경단체 등이 사업 중단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도 도정 정책토론을 요구할 만큼 반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서 심의보완서 검토회의에서 기존 심의 결과가 번복되는 등 절차상 문제와 폐수 문제 등으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오라관광단지에 대해 여러 관심이 쏠린 만큼 철저하고 공정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약탈 문화재 ‘불상’ 부석사 소유권 인정

대전의 국립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는 고려불상하나가 있다. 높이 50.5㎝, 무게 38.6㎏의 눈을 감고 가부좌 자세를 했다. 바로 금동관음 보살좌상이다. 이 불상은 고려 후기인 14세기 초반 제작돼, 중생에게 자비를 베푸는 불교의 보살 중 하나인 관세음보살이다. 고려 후기 보살상 중 최고의 예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일본이 과거에 약탈했던 이 불상은 국내 문화재 절도단이 일본에서 훔쳐와 소유권 분쟁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법원이 원소유권자라고 주장하는 서산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다. 5년째 이어진 소유권 분쟁이 종결됐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1월 26일 대한불교 조계종 부석사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금동관음 보살좌상 인도 청구소송에서 불상을 부석사에 인도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동안 진행된 변론과 현재 문화재청에서 보관 중인 불상에 대한 현장 검증 등을 통해 불상이 부석사 소유임을 추정할 수 있다”며 “과거에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도난이나 약탈 등 방법으로 일본으로 운반돼 봉안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판결했다.

부석사 측은 이 불상을 예산 수덕사로 옮겨 보관하고 조계종과 문화재청, 수덕사, 경찰 등과 이송 방법, 일정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국내에 반입된 문화재가 불법적으로 반출됐다는 사실을 인정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그 문화재를 유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적법하게 반출됐다면 바로 소유자에게 반환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절도단이 일본 나가사키 현 쓰시마 섬의 사찰 관논지(觀音寺)에서 불상을 훔쳐 국내에 몰래 들여왔다. 당시 훔쳐온 것은 불상 두 점이었다. 그중 ‘동조 여래입상’은 국내에서 소유권자가 없어 지난해 7월 일본으로 반환됐다. 그러나 금동관음 보살좌상은 부석사가 불상 안에 있던 복장물(腹藏物)을 근거로 원소유자라는 주장을 했기 때문에 다시 유치할 수 있었다. 한편 불상을 도난당한 사실이 명백한 만큼, 반환을 요구했던 일본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 인지도 및 선호도 3년 연속 상승!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한 해 동안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 공사의 광고홍보 활동 영향력 등을 조사·분석한 ‘2016 한국관광 광고홍보 마케팅 효과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사가 전문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와 공동 시행한 ‘2016 한국관광 광고홍보 마케팅 효과조사’는 세계 주요 20개국의 남·녀 12,0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관광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상승세다.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선호도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관광공사의 글로벌 홍보 활동이 큰 힘이 된 것으로 예측된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2%가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을 인지하고, 57.5%가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와 선호도는 모두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이로 인해, 세계인의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지도 조사의 경우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비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평가점수가 낮게 나타나는데, 53.2%는 유명 글로벌 기업 브랜드의 인지도보다 높은 수치이다.

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관광목적지 인지도는 평균 64.1%였으며, 선호도 역시 평균 67.2%로 나타나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아시아국가에서의 인지도는 평균 2%p 상승했고, 선호도에서도 평균 1.5%p 상승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의 인지도가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공사는 작년 한 해 동안 한류스타 ‘송중기’를 모델로 한 해외광고를 TV, 인쇄, 옥외 등 주요 매체에 방영하고, 미국 유명 MC ‘코난 오브라이언’과 애완낙지 ‘사무엘’의 재회를 그린 ‘Korea visits you!’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한국관광 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해왔다. 이러한 일련의 광고홍보 활동이 한국방문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사람은 5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향후 1년 내 한국관광 의향자의 방한 이유로는 “한국관광 이벤트 보고 관심이 생겨서”와 “한국관련 보도 및 광고를 보고가 한국이 좋아져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공사는 시장 분석에 기반을 둔 과학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쌓아갈 예정이며,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 증가가 실제 외래객 방한증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