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민, 뇌사판정 후 5명에게 새 생명 주다
자살 기도 후 뇌사 판정을 받은 故 배우 김성민(43)이 지난 6월 26일 콩팥, 간장, 양 각막 등의 장기를 5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서울성모병원은 김성민이 유족들의 동의로 콩팥 2개와 간장 1개, 각막 2개를 난치병 환자 5명에게 기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평소 김성민은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왔었다.
6월 26일 오전 서울성모병원은 김성민의 뇌사 판정과 장기기증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 교수는 “뇌로 가는 혈류와 뇌파가 소실된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뇌간 기능이 정지된 상태를 두 차례 확인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평소 가족이나 친구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가족이 이런 말을 기억하고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뇌사 판정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이었다.
김성민의 장기 적출 수술은 수사기관의 지휘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 6월 24일 새벽 2시께 부부싸움을 한 뒤 서울 서초구 내 자택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경찰에 의해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김성민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타살 여부에 대해 수사했지만 자살로 결론 냈다.
김성민은 1995년 연극으로 데뷔해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환상의 커플’ 등의 드라마를 비롯해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등에 출연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언니쓰 ‘shut up’, 각종 음원차트 올킬
KBS2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결성된 걸그룹 ‘언니쓰’의 ‘shut up’ 음원이 각종 음악 차트를 올킬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멤버 민효린의 꿈인 걸그룹에 도전한 언니쓰는 7월 1일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곡 ‘shut up’을 발매했다. 이후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몽키3뮤직, 네이버뮤직 등 9개 차트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언니쓰 멤버들이 박진영과 함께 ‘shut up’을 녹음하는 모습부터 안무 연습하는 모습까지 오랜 시간에 걸친 준비과정이 방영됐다.
‘shut up’은 박진영과 유건형이 작곡하고 박진영과 제시가 작사했으며, 유희열이 피처링과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 나쁜 남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강인한 여성상을 그린 펑크 음악이다.
또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높은 퀄리티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언니쓰는 같은 날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박진영은 음원 공개 후 자신의 SNS에 “이 정도 수준으로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며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숙, 라미란, 민효린, 제시, 티파니, 홍진경 등 6명이 이끄는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를 만들어 서로 돌아가며 꿈을 이루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금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방송인 이금희 18년 만에 ‘아침마당’ 하차
방송인 이금희가 ‘아침마당’에서 떠났다. 이금희는 지난 6월 3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하차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금희는 이날 “18년 하고 보름 동안 서왔던 이 자리를 제가 오늘 떠나게 됐다. 18년이라는 시간은 어린아이가 태어나 어른이 될 정도로 긴 시간이다. 오랜 시간 어머니와 아버지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키워주신 KBS,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집 떠나는 마음 아시죠?”라며 “부모님이 건강하시길 행복하시길 바라고 있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금희는 지난 1998년부터 올해까지 18년간 ‘아침마당’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해왔다. ‘아침마당’은 이금희 특유의 편안한 진행과 공감능력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아침마당’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급변하는 방송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내부 아나운서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MC 교체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제작비 감축 등을 이유로 이금희 대신 KBS 아나운서 엄지인이 투입된다는 추측이 제기돼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진행자 교체 소식이 알려진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아침마당’ 시청자 게시판에는 100여 건에 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글에는 방송인 이금희의 하차를 반대하거나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담겼다.
‘주식 부당거래’ 정용화 무혐의, 이종현 벌금 2천만 원
최근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FNC엔터 주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미공개중요정보이용행위)로 지난 5월부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에서 조사를 받은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이종현에 대한 검찰 조사결과가 알려졌다.
지난 6월 30일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용화, 이종현 및 당사 관계자들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으며, 그 결과 서울남부지검은 정용화의 혐의에 관한 오해가 해명돼 정용화에게는 ‘혐의 없음’ 처분을, 이종현에게는 벌금 2,000만 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지난 2015년 7월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 미공개정보를 듣고 이를 이용해 4억 원 상당의 FNC 엔터 주식을 매수하고 되팔아 2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단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FNC는 “2014년 2월께 정용화는 회사 상장을 앞두고 회사와 스톡옵션과 유사한 형태의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7월 초 현금으로 지급받은 인센티브를 활용해 FNC 엔터 주식을 취득했다. 취득 당시엔 유명 연예인 영입에 관한 협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종현에 관해선 지난해 7월 15일 지인으로부터 우연히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 정보’를 듣고 FNC엔터 주식을 매수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는 이종현의 법률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추후 이같은 거래가 법적으로 문제 된단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는 일부러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지금까지 보유하며 오히려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FNC 측은 당사의 운영 미숙으로 인해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문화관광저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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