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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화제 2016년 2월호

고경희 기자  / 2016-02-12 15:55:34


복면가왕 ‘캣츠걸’, 뮤지컬 배우 차지연으로 밝혀져
복면가왕 ‘여전사 캣츠걸’의 정체가 뮤지컬 배우 차지연으로 밝혀졌다.
지난 1월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여전사 캣츠걸’의 6연승을 저지하려는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어전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과 만난 캣츠걸은 故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했다.
캣츠걸은 평소와는 다르게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판정단 투표 결과 22표를 획득해, 77표를 기록한 음악대장에게 가왕의 자리를 물려줘야 했다.
가면을 벗은 캣츠걸은 네티즌들의 추측대로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었다. 차지연은 “기분이 묘하다. 빨리 뵙고 싶었다”면서 “가왕이 되고 나서 얼마 후에 결혼했다. 가왕이 혼수였다. 미혼 가왕도 해보고, 기혼 가왕도 해봤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벗는 순간에 여성여성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동안 너무 전사여서 어려움이 있었다. 시댁에서 전화도 자주 하시더라. 저도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성”이라고 전했다.
차지연은 지난 10주간 복면가왕에서 17대·18대·19대·20대·21대 가왕으로 등극하며 무려 10주 연속 왕좌를 지켰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코스모스’ 거미의 4연승 기록도 넘어서 복면가왕 사상 최고 연승 기록을 세웠다.
 



‘무한도전’과 헐리우드 스타 ‘잭 블랙’의 만남
지난 1월 30일 ‘무한도전’과 헐리우드 스타 ‘잭 블랙’의 만남이 드디어 공개됐다. MBC 무한도전에서 헐리우드 스타 잭 블랙과 함께한 ‘예능학교 스쿨 오브 락(樂)’ 특집이 방영됐다.
무한도전은 한국 예능 출연이 처음인 잭 블랙을 위해 예능 대표 아이템들을 단계별로 정리해 단기 속성 수업을 진행했다. 잭 블랙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과정을 졸업하기 위해 한국식 예능 몸개그를 섭렵해야 했다. 잭 블랙은 단 한 차례의 실패도 없이 ‘물공 헤딩’ ‘스타킹쓰고 촛불끄기’ ‘베개싸움’ 등의 난이도 있는 커리큘럼을 통과했고, 무한도전 멤버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몸개그에 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잭 블랙은 파란색 무한도전 운동복이 땀범벅이 될 정도로 한국식 예능공부에 최선을 다했고, 무사히 대학 과정까지 이수해 무한도전으로부터 졸업가운과 졸업장을 전달받았다. 잭 블랙은 졸업 소감에서 “이만큼 어려운 일을 해낸 적이 없었다. 이렇게 보람찬 적도 없었다”고 밝히고 “파란 형제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잭 블랙은 미국으로 돌아간 후 한 토크쇼에 출연해 ‘무한도전’을 언급했다. 잭블랙은 “전통 있고 강렬한 토크쇼이자 게임쇼, 스턴트쇼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한국에서 잘 나가는 쇼이니만큼 한번 봐라. 정말 열심히 했다. 우리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 제작진, '응팔' 4인방 납치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에 tvN ‘응답하라 1988’의 배우 류준열, 안재홍, 박보검, 고경표가 출연한다. ‘꽃보다 청춘’의 나영석 PD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방영을 마치고 포상휴가를 떠난 주연배우 류준열, 안재홍, 박보검, 고경표을 납치(?)해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났다.
지난 1월 19일 드라마 제작진, 동료 배우와 함께 태국 푸켓 포상휴가를 떠난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3인방은 22일 오후 귀국 준비를 하다 나영석 PD에게 납치됐다. 박보검은 푸켓 포상휴가 후 귀국해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생방송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아프리카로 향했다. 귀국한 지 하루도 안 돼 다시 출국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역대급 보안전(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꽃보다 청춘의 한 관계자는 “마침 그들이 이미 푸켓으로 포상 휴가를 떠난 상황이라 역대급 납치전을 의도대로 꾸밀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도 다른 ‘응답하라 1988’ 출연진들이 그들의 납치를 위한 몰래카메라 작전에 도움을 줬기 때문에 더 리얼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응팔’ 쌍문동 청년 4인방이 여행한 나미비아는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이라 알려진 나라로,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인기 여행지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하며 사회 시스템도 안정화 되어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은 현재 방송 중인 아이슬란드 편이 종영된 후 방송된다.

 


걸그룹 연습생 101명의 전쟁, ‘프로듀스101’ 출격 
국민이 프로듀서가 돼 걸그룹 멤버를 뽑는 TV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는 Mnet ‘프로듀스10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최종 11명의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프로듀스101’은 총 11회로 구성되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100% 반영해 결정을 내린다. 방송이 시작됨과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투표가 시작된다. 트레이너 군단에는 ‘아시아 프린스’ 배우 장근석이 국민 대표 프로듀서로 나서고 댄스 트레이너로는 가수 가희, 안무가 배윤정이 참여한다. 또한,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와 보컬 트레이너 김성은이 보컬 훈련을 맡았다. 래퍼 치타는 랩 트레이너로 활약한다.
연습생들의 나이는 만 13세부터 28세까지로 다양하며, 최장 연습기간 10년 4개월 차 연습생까지 참가해 이목이 쏠린다. 앞서 ‘프로듀스101’에 참가하는 연습생들은 지난해 12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PICK ME’라는 곡을 선보인 바 있다.
‘프로듀스101’은 1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