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left
search

 

 

ȭ
ȭ

아리랑~아라리요~ 노랫가락에 하나 되는 ‘정선아리랑제’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전통문화의 대향연!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7-08-10 13:47:04

2017 정선아리랑제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정선읍 아라리공원, 정선5일장 무대, 아리랑센터, 아라리촌, 녹송공원, 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정선아리랑은 전국 모든 아리랑의 시원으로 아리랑 중 유일하게 무형문화재(강원도 무형문화제 제1호, 1971년)로 지정된 전통 토속민요로서 2012년 12월 6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정선에서는 이미 5,000여 수의 가사를 채록하는 등 현재도 끊임없이 창작되고 불리는 생명력 있는 문화유산이다. 정선아리랑제는 이러한 문화적 가치를 전승하고자 1976년부터 처음 개최돼 올해 42주년을 맞으며 강원도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인이 참여하고 즐기는 아리랑대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처럼 정선아리랑제는 정선아리랑의 보존과 계승 발전을 이루기 위해 매년 자연, 사람, 아리랑이 함께하는 축제이다. 정선아리랑을 전승 보존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인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왔고, 올해 축제에는 12개 부문 40개 행사 117종목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의식으로 칠현제례 및 기로연, 9개 읍·면 화합 한마당 ‘길놀이’ 등이 진행되며, 개막식 및 개막공연, 세계 민요 초청 공연, 폐막식 및 폐막공연 등의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또한, 전국아리랑 경창대회, 전국아리랑 학생 경창대회, 어르신 정선아리랑 합창대회, 주모 전산옥 선발대회, 외국어 아리랑 경창대회 등의 아리랑 경창·경연 대회가 펼쳐지며, 아리랑포럼도 개최될 예정이다. 정선아리랑극, 정선아리랑춤사위 시연, 정선아라리 인형극, 정선아리랑 문학콘서트 및 청소년 문학상 시상 등 창작공연이 준비되고 대한민국 3대 아리랑 무형문화재 교류전(진도, 밀양, 정선)도 펼쳐진다.







더불어 전통문화재현으로 삼베기쌈 재현과 전통혼례가 열리며, 전통문화체험으로 전래놀이 체험 10종, 전통문화체험 10종이 진행된다. 전시·홍보 행사로는 아리랑 홍보 전시관 운영, 미니섶다리, 정선 사과나무 포토존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아트마켓 ‘현대문화 체험 30종’, 퓨전포차 ‘길거리 음식 문화 대전 20종’이 펼쳐지며, 부대행사·공연으로 초청인사 환영 간담회, 전국 한시백일장,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정선아리랑제 풍광그리기 대회, 청소년 예술마당, 정선아라리 꿈의 오케스트라, 정선 과학 ‘싹’ 큰잔치, 정선 민속놀이 4종,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군민화합 아라리 장승만들기, 남녀 궁도대회, 학생 관악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기획행사로 멍석 아리랑(역대 전산옥), 거리의 악사(버스킹), 문화의 거리 조성(작은 인사동)도 운영된다.

이처럼 지역 특색을 살린 향토성 짙은 민속, 체험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민족의 정서를 가득 담은 전국 유일의 한민족 아리랑 집합의 장을 마련해, 다른 소리축제와 차별화된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축제기간 중에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정선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처녀의 전설이 깃들은 아우라지, 광활한 민둥산 정상의 억개꽃, 화암8경(제1경 화암약수, 제2경 거북바위, 제3경 용마소, 제4경 화암동굴, 제5경 화표주, 제6경 소금강, 제7경 몰운대, 제8경 광대곡), 정암사 적멸보궁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다. 또한 철길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 가족형 종합휴양지 인 하이원 리조트(강원랜드) 등 연계관광도 즐길 수 있다.

고향의 향수를 물씬 풍기면서 삶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정선장터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장이 열려 향토 농산물과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올가을에는 사랑과 인정, 애환이 얽힌 정선아리랑을 40년 넘게 계승하고 있는 ‘정선아리랑제’에서 우리 아리랑이 가진 전통과 멋을 느껴보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