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의 빠른 확산으로 정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조기 방학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외래환자 1천 명 중 만 7~18세 독감 환자수가 15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노인에게만 지원하던 독감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한시적으로 만 10~18세로 확대했다.
독감으로 불려 많은 사람들이 감기와 착각하지만, 독감(이하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른 병이다. 감기는 다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질환을 말한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감기와 다르게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인플루엔자가 걸렸을 때 방치하면 생명이 위험한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평균 2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에 따라서 전염 기간에 차이가 있어 소아의 경우 특히 유의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까지 전염력이 있으나, 소아의 경우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전염력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 우선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임신부, 의료인, 생후 6~59개월 소아 등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형으로 적기 치료 시 폐렴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신속히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는 생활 속에서 예방·확산을 막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학교와 가정에 내린 예방 및 확산 수칙은 아래와 같다.
1. 비누를 사용하여 자주 손을 30초 이상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
2. 기침, 재채기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킨다.
3. 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4.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
5.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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