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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 문화 향기 가득한, 하늘과 땅이 만나는 국내 유일 지평선! '김제지평선축제'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  / 2017-08-10 11:31:40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보이는 김제에서 열리는 ‘제19회 김제지평선축제’가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벽골제 일원에서 펼쳐진다.

벽골제는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대의 고대 저수지로, 전국에서 가장 큰 호남평야 중심에 위치, 하늘과 땅이 만나는 황금 물결 지평선의 비경이 빼어난 곳이다.

이곳에서 개최되는 ‘김제지평선축제’는 한민족의 얼과 함께 면면히 이어온 소중한 도작 문화의 전통과 농경문화를 테마로, 한국의 농경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옛 농경문화의 메시지를 통해 자연 속의 감동을 제공하고, 도작 문화에 대한 학습적인 경험과 외국인에게 한민족 농경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환경과 풍습, 역사 등을 보전한 가운데 자연 친화적으로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경험과 다양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교육성을 겸비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5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행사는 5년 연속 대표축제의 마무리와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대전제로, 핵심 콘텐츠 강화, 세계인의 참여 유도와 해외 관광객 유치,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한 경제적 자립 및 체류형 축제 전환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글로벌육성축제로의 전환을 위한 프로그램 강화 및 시내권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하며, 대기업과 스폰서십 등 협업체계를 강화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글로벌, 전통, 문화, 부대 야간, 체험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글로벌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지평선 쌀을 이용해 세계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하는 ‘어메이징 대형떡 세계 국기 만들기’가 눈길을 끌 예정이다. 제19회를 기념해 세계 주요 19개 나라를 선정해, 가로 20m, 세로 15m의 떡을 만드는 대형 이슈 메이킹 행사로, 내·외국인 1,000여 명이 참여해 모자이크 형태로 떡을 만들고 깃발 세러머니도 펼쳐진다.

‘글로벌 캐릭터 퍼포먼스’ 코너에서는 배트맨과 슈퍼맨, 아이언맨, 원더우먼 등 각국의 만화, 영화 주인공들이 등장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국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지평선 차이나타운도 운영한다. 묘족, 타지크족, 티베트족, 부이족, 백족, 요족, 좡족 등 소수민족의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부스와 기예단 공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선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웰컴 투 조선’은 특히 올해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지평선 조선학당을 마련해 전통혼례 체험과 한복체험, 조선 시대의 여인들처럼 긴 머리를 틀어 올리는 ‘가채 체험’은 물론, 사또, 기녀, 이방, 포졸, 무사, 꽃거지 등이 등장하는 조선 캐릭터 퍼포먼스 열전도 마련된다. 지난해 호평이었던 신관사또전은 ‘신관사또 생일잔치’, ‘지평선 쌀 도둑 찾아라’ 등 즉흥극이 포함된 시즌2로 업그레이드됐다.

축제 기간에 김제 시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차게 펼쳐진다. 안숙선, 박애리 명창 등이 출연하는 전야제 KBS 국악한마당 잔치가 향교 앞 특설 무대에서 열리고, 길거리 버스킹 공연과 예술 버스, 예술 컨테이너 등도 운영된다. 밤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김제지평선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와 ‘풍년 기원 입석 줄다리기’, ‘벽골제 쌍룡 횃불퍼레이드’등은 한층 더 풍성하게 진행된다.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모락모락! 아궁이 쌀밥 짓기 체험’, ‘으랏차차! 줄다리기 대회’, ‘글로벌 그네뛰기 경연대회’, ‘글로벌 벼 베기 농촌체험’, ‘세계인 대동 연날리기’ 프로그램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올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앞으로 글로벌 축제로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김제지평선축제의 이미지 및 지역성과 부합하고 상호 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LG투마루화장품, 옥션, G마켓)과 연계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GS리테일, 엔제리너스와의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또한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인 ‘농촌에서의 하루’, ‘지평선팜스테이’ 등의 농촌 마을 체험과 儒佛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학성강당 예절교육’, ‘금산사 템플스테이’가 축제 기간 내내 상시 운영된다.

올가을, 코스모스 꽃길과 허수아비가 반갑게 반기는 김제지평선축제장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