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대구현대미술제 7월 15일 ~ 9월 18일 | 낙동강 강정보 디아크 광장
7월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2016 강정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린다. 본 미술제는 역사적 맥락 속의 강정이라는 장소 특정성을 기반으로 현대미술과 대중이 소통하는 열린 예술 축제로 발전해 어느덧 5회째를 맞았다.
이번 미술제에는 총 28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독일, 중국, 일본의 해외작가 6명이 포함돼 있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운 작품을 창작해 신선한 설치미술을 대거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2 성곡미술관이 선정한 ‘내일의 작가’, 갤러리 Loop의 ‘신진 작가상’을 수상하고 현재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디어 작가 최찬숙을 비롯해 블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재미있는 공공조각을 표현하는 김계현 작가, 테크놀로지와 인공지능에 관한 주제로 작업하는 김학제 작가, 주로 스틸을 이용해 자연의 힘에 대한 찬양, 은유적 방법을 이용한 상호소통과 장소 특정적 작업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 작가 리에 카와카미, 사운드를 이용한 독특한 개념미술을 선보일 독일 작가 게오르그 클라인 등 다양하고 참신한 소재의 작품이 이번 여름 강정을 수놓을 것이다.
체험행사로 ‘나도 블록 아티스트!’와 부대 행사로 본 미술제에 참여한 작가들의 사진 및 영상을 전시해 미술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쇼미더아티스트’가 마련돼 있다.
전주야행 천년벗담 9월 30일 ~ 10월 1일 | 전주한옥마을, 국립무형유산원 일원
밤이 더욱 매력적인 계절, 한국의 가을이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전주에서는 특별한 가을밤을 준비한다. 한옥이 빼곡히 자리한 전주 한옥마을은 이미 1천만 관광객의 명소가 된 지 오래. 이제 전주 한옥마을의 생기 있는 낮보다 더 의미 있는 밤이 펼쳐진다. 각 도시가 품은 옛 건축, 유?무형문화유산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시킨 문화재청의 야행프로그램 공모에 전주가 당당히 선정돼 9월 30일~10월 1일 전주의 밤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주한옥마을, 국립무형유산원 일원 거리마다 찬란한 밤을 품은 문화유산, 골목마다 숨겨진 전주 이야기가 관광객들을 맞는다.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고즈넉한 경기전의 야간 풍광을 담아내는 야간 사진 촬영대회 ‘달빛출사’, 호남 최고 성당에서 펼쳐지는 그레고리안 찬트 등 성음악연주회 ‘천상지음’, 고즈넉한 향교에서 울리는 산조공연 ‘산조의 밤’, 쪽배에서 펼쳐지는 전통무용공연 전주천 ‘쪽배살풀이’, 경기전과 오목대, 한벽루에서 바라보는 한옥마을 야경, 태조 어진을 지키는 무리와 태조 어진을 강탈하려는 무리의 한바탕 소동 ‘태조 어진을 지켜라’, 원형대로 보존된 전주의 유일한 성문 풍남문과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그림 ‘미디어파사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함께 꾸며가는 강강수월래 등이 펼쳐진다.
평창효석문화제 9월 2일 ~ 11일 | 효석문화마을 일원
9월 2일부터 11일까지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2016 평창효석문화제>가 개최된다.
효석문화제는 현대 단편소설의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 봉평에서 자연과 문학이 함께하는 축제로서 메밀과 소설의 내용을 담은 다채로운 행사가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올해는 소설 속 주인공인 허생원과 성처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메밀꽃의 꽃말인 ‘연인’에서 영감을 얻어 “메밀꽃은 연인 & 사랑”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주제와 맥락을 같이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효석문화제는 전국효석백일장을 비롯해 소설 속 주인공 체험, 메밀꽃밭을 걷다, 이효석문학상 시상식과 같은 문학 프로그램, 메밀음식마당(먹거리촌), 봉숭아 물들이기, 함께하는 메밀국수 체험, 대취타 공연, 전통민속놀이 등의 전통 프로그램, 소원 빌어 풍등 날리기, 뗏목체험, 2018 돌다리 건너기 등 자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주변에 이효석 생가, 이효석 문학 전시관 등 둘러볼 수 있는 곳도 많다.
이처럼 효석문화제는 말 그대로 가산 이효석 선생의 문학의 가치를 드높이고 이 땅에 가산 문학의 토양을 기반으로 많은 문학인이 함께 공감함과 동시에, 문학의 즐거움을 국민과 함께 나누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문경오미자축제 9월 9일 ~ 18일 |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 일원
자연이 살아 숨쉬는 문경 오미자 페스티벌! 다섯 가지 맛의 비밀을 즐기러 문경오미자축제에 방문해 보자. 문경오미자축제가 9월 9일부터 18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미자는 달고, 시고, 맵고, 짜고, 쓴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五味子)이다. 이런 오미자의 맛을 「동의보감」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신맛은 간을 보하고 쓴맛은 심장을 보하며, 단맛은 비위를 좋게 하고, 매운맛은 폐를 보하며, 짠맛은 신장과 방광을 좋게 한다.’
국토의 단전인 문경은 백두대간의 중간 표지석이 세워진 곳으로 국토의 단전에서 흐르는 성스런 정기를 먹고 자란 문경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은 어느 한 곳에 치우침 없는 중용의 맛과 멋이 문경을 닮아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문경오미자는 백두대간 산자락에서 자생하는 토종자원인 오미자를 옮겨와 해발고 300m이상의 청정자연과 일교차가 큰 산간지에서 친환경 재배기술로 생산함으로써, 맛과 향기 그리고 품질과 성분 등에서 단연 타지역산과 차별화되는 전국 최고의 명품 오미자로 각광 받고 있다. 축제에서는 오미자와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생 오미자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민둥산억새꽃축제 9월 24일 ~ 11월 13일 | 민둥산
9월 24일부터 11월 13일까지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개최된다. 산 전체가 둥그스름하게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해발 1,118m의 민둥산에 20만 평가량이 억새꽃으로 덮여 있어 그 모습이 장관이며, 이는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열리는 행사가 억새꽃축제이며, 등반대회는 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민둥산은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 나무가 없고, 드넓은 주능선 일대가 참억새밭이다.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30여 분은 억새밭을 헤쳐가야 할 정도다. 억새가 많은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게 하려고 매년 한 번씩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
억새에 얽힌 일화도 있다. 옛날에 하늘에서 내려온 말 한 마리가 마을을 돌면서 주인을 찾아 보름 동안 산을 헤맸는데, 이후 나무가 자라지 않고 참억새만 났다고 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피며, 산자락에는 삼래약수와 화암약수가 있다. 산행은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해 해발 800m의 발구덕마을에 이른 다음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주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른 뒤 발구덕마을을 거쳐 증산마을로 하산한다. 약 9㎞ 거리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9월 30일 ~ 10월 9일 | 안동탈춤공원
20년을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이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탈춤공원과 화회마을 등 안동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800여 년 전 하회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행해졌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지역민들의 꿈과 희망, 대동세상과 세계인의 가슴을 뛰게 하는 신명의 축제로 발현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 재탄생한지 20년이 됐다. 1997년 축제의 시작해부터 문화체육부 10대 축제로 선정됐으며, 8년 연속 최우수 축제, 국내 최초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되는 역사를 만들어 왔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세계인의 가슴을 뛰게 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안동이 보유한 세계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으며 지역민들이 함께 즐기고 세계인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를 통해 탈의 메카도시,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는 20년을 기념하기 위한 개막식, 축제 20년사 역사관 및 캐릭터존 운영, MOU단체 초청, 사회단체 및 후원사 간담회, 축제 20년 유공자 시상, 대시민 교육 확대운영, 축제부스 이미지화 작업, 축제 개최 이래로 가장 많은 해외 25개 공연단 초청, 중국 문화의 날 주빈국 프로그램, 시내상가 활성화 등 특별한 프로그램과 이색적인 연출로 변화를 계획 중이다.
문화관광저널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