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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열 창녕군 생태관광과장] “자연과 생태와 관광이 어우러진 쾌적한 생태도시 ‘창녕’ 만들 것”

대담 · 고경희 취재팀장 / 사진 · 김국희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7-10-12 14:43:08

우포늪, 부곡온천, 낙동강, 화왕산 등 천혜 자연자원으로 유명한 창녕군은 연간 550만여 명이 찾아오는 생태천국도시이다. 창녕군은 300만 명 관광객 증가 유치를 목표로, 생태·체험·휴양이 어우러지는 생동감이 넘치는 매력 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먼저, 1억 4천만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은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에 걸쳐있는 국내 최대의 자연늪으로 70만 평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다. 우포늪은 480여 종의 식물류, 62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55종의 수서곤충류, 12종의 포유류, 7종의 파충류, 5종의 양서류, 5종의 패류 등 1,500여 종의 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이다.

창녕군에서는 우포늪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7월 1일 우포늪생태체험장을 개장했으며, 청소년들의 소규모 수학여행과 가족단위 숙박시설을 완비한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은 지난 1년간 12,223명의 이용객이 다녀갈 정도로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는 등 우포늪과 연계한 체류형 생태관광시설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국민동요 「산토끼(1928)」 발상지에 조성한 산토끼노래동산은 지난해 138,433명이 방문했다. 키즈천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새롭게 단장할 산토끼노래동산에는 기니피그와 햄스터 등 200여 마리의 작은 동물들이 10월부터 어린이들과의 교감과 체험을 위한 공간에서 동심을 자극할 예정이고, 산토끼노래동산 레일썰매장 조성하고 관광객의 불편한 점 등을 적극 개선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1973년 故 신현택 옹에 의해 발견돼 국내 최고 78℃ 수온을 자랑하는 부곡온천은 창녕스포츠파크, 국민체육센터 등의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조성해 스포츠와 휴양을 결합한 최적의 동계훈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온천수는 규소, 염소 등 20여 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질환이나 피부노화 억제 및 미용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체내 활성산소 제거(항산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연간 300백만 명 이상 부곡온천을 찾고 있다.

문화관광저널은 지난 9월 창녕군의 노수열 생태관광과장을 만나, 창녕군의 관광 역점사업을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창녕군 관광사업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매년 4월 중순, 낙동강 둔치에 단일면적 전국 최대의 유채단지 110만㎡(33만여 평)에서 개최한 ‘제12회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는 경남도에서 2017년도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는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면서 124만여 명이라는 역대 최고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는 유채단지 내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구의 캘리그라피 등 유채축제를 찾는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축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습니다.

특히, 2014년부터는 많은 인파가 찾는 유채축제 기간 동안 마을기업에서 유람열차를 운영해 지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즐길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마을기업은 수익금으로 매년 지역민을 위한 돗자리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봉사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국 단일면적 최대 규모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유채꽃 라디엔티어링, 직장인밴드경연 등)로 전국 명품 꽃축제로 육성해 가족, 연인 등 모든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유채축제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창녕군의 2017년 관광역점사업은.

“2017년 창녕군 관광역점사업은 자연과 생태와 관광이 어우러진 쾌적한 생태도시 관광창녕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자연과 관광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생태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태관광인증 등록(한국관광공사)과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포따오기 서식지 조성,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및 모니터링, 우포따오기 전시관 개방, 우포생태체험장 및 우포생태촌 유스호텔 운영 등을 통해 자연과 현명한 이용이 함께하는 체류형 생태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둘째, 창녕군 대표관광지인 부곡온천과 화왕산의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계절 전지훈련팀 유치, 부곡온천축제 및 부곡온천 라이브공연 개최, 부곡온천 르네상스관 운영, 화왕산 자연 휴양림 운영, 화왕산 정상 억새 가꾸기, 화왕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 등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광인프라 확대를 통한 관광도시 창녕을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산토끼노래동산 확장, 창녕천 고향의 강 조성, 생태하천 복원, 창녕스포츠파크 확대 조성 및 우포잠자리나라 건립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300만 관광객 증가 유치를 달성하고 관광도시 창녕으로 변모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홍보 마케팅은.

“매년 내나라여행박람회와 부산국제관광전 등 박람회 참가, 각종 축제․행사 시 홍보부스 운영, 고속도로 휴게소 내 관광안내소와 연계해 창녕의 관광자원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역 및 남부시외버스터미널 내 창녕관광 광고를 송출해 대도시 지역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창녕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관광지 홍보를 위한 창녕체험 버스투어와 신규 관광지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실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 추억의 신혼여행 부곡온천 1박 2일 공모 등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 활동으로 관광객 유치 증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뜻하지 않게 부곡온천 특구 내에 부곡하와이가 폐업해 부곡온천 전체가 폐업한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다소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이 시기를 부곡온천 홍보를 대대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열치열 부곡온천 방문 이벤트를 진행해 SNS 홍보활동을 했으며, 추경예산에 홍보비를 확보해 방송광고를 통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우포 따오기는 2018년 상반기 방사를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방사 3개월 전에 25마리의 따오기를 방사 훈련해 적응하는 개체 20마리를 우포늪에 우선 방사할 계획입니다. 성공적인 우포늪 안착을 위해 비행훈련, 대인·대물 적응훈련, 사회성훈련, 먹이 섭취 등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하며, 1979년도에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우포늪 하늘에서 볼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우포늪 등에 서식하는 68여 종의 잠자리를 활용한 생태학습의 장인 ‘우포잠자리나라’가 내년 봄 개장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으며, 일반농산어촌개발(시·군 창의부분) 공모에 선정된 ‘우포늪 1080필드 뮤지엄’ 사업은 대지면에서 이방면까지 약 10㎞ 구간의 우포늪 진입로 관광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색깔 있는 콘텐츠 개발에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관광자원 보존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현재 구축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새롭게 매력적인 생태관광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창녕 우포늪은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환경부에서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면 람사르협약 사무국의 검토를 통과할 경우 2018년 10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 받게 됩니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으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우포늪 일대를 미래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국제적 생태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창녕군은 자연과 발전이 공존하는 생태관광 육성, 부곡온천과 화왕산 명성 재도약, 관광인프라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쾌적한 생태도시 관광창녕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노력의 결실들이 하나둘씩 맺어가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현실이 되면 창녕군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새롭고 매력적인 관광 아이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창녕군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자연과 생태와 관광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생태도시 창녕을 많이 방문해 주십시오.”


대담 · 고경희 취재팀장 / 사진 · 김국희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