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산세와 비경을 품은 속리산과 월악산 아래 자리한 경북 문경. 봄에는 형형색색의 꽃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림 사이로 깊은 계곡이 힘차게 흘러가며, 가을에는 온산이 붉게 물들고,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곳. 문경뿐만 아니라 이 일대인 예천, 상주 모두 수려한 자연이 가득한 관광명소로 이름나 있다.
이곳을 가로질러 지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위 문경휴게소(양평방향)에도 이 지역의 ‘색’이 그대로 스며들었다. ‘지역과 상생하는 휴게소’, 언뜻 낯선 말처럼 느껴지지만 문경휴게소에는 지역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가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지역 특산물과 전통이 한자리에
문경휴게소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유일하게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운영·관리하는 휴게소다. 그래서 수익을 최우선시하는 다른 휴게소와는 달리 공익성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는 휴게소 곳곳에서 잘 나타난다. 휴게소 내에는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지역 특산품인 도자기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글로벌 한국도예명장(08-1호)으로 선정된 황담 김억주 선생의 황담예 전시판매장에서 장인의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다. 또 경북 무형문화재(제23-나호) 한지장 김삼식 선생의 한지를 만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특히 휴게소 한편에는 도자기 갤러리도 운영되고 있어 문경 전통의 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웰빙 오미자 찰보리빵 ‘이플’도 인기다. ‘이플'은 방부제와 색소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데다 달고 쫀득한 맛이 일품이라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몸에 좋은 오미자까지 첨가해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오미자는 문경의 주요 특산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오미자가 문경에서 생산되고 있다. 오미자는 예부터 간과 위, 중추신경과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오미자를 이용한 음식은 '이플'뿐만 아니다. 오미자 떡갈비 스테이크, 오미자 돈가스, 오미자 돈육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오미자는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소화에도 좋은 효과를 보여 고기와 궁합이 좋다.
문경의 ‘특산물 홍보대사’라 이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문경휴게소 문의 : 054-554-1610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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