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2달, 어느 한 달 산천이 안 예쁜 적이 있었느냐마는 5월이야말로 떠나기 좋은 달이다. 산의 색깔이 가장 예쁘기 때문이다. 푸른 녹음은 어떤 물감을 풀어놔도 흉내 낼 수 없는 색으로 자연이 만든 예술이다. 그리고 그 자연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도 하나의 예술이 된다. ‘눈이 가장 좋은 사진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남이 찍어놓은 사진으로 산천을 간접적으로 감상한다 하더라도 직접 본 것만 못 하다. 늘 손에 쥐고 있었던 TV 리모컨과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가까운 휴양림으로 떠나보자. 푸른 녹음은 마음을 맑게 하고 생각도 정화시켜 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더 활기찬 에너지로 생활할 수 있게 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관광주간을 맞아 떠나기 좋은 휴양림 4곳을 국민에게 추천했다.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자신의 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곳으로 가족과 친구와 함께 떠나면 그만이다.
국립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충북 청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하는 상당산성자연휴양림은 둘레 4.4km, 높이 4.7m에 달하는 조선시대 대표 석성(石城)인 상당산성의 북쪽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상당산성에서 휴양림으로 뻗어지는 숲은 참나무류 아카시아 등 활엽수와 소나무가 주 수종을 이루며, 깊은 계곡으로 인하여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항상 흐른다. 휴양림에는 소규모 가족단위의 휴양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최신시설의 산림문화휴양관과 각종 워크숍 및 세미나 장소로 적합한 숲속수련장을 갖추고 있으며 단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잔디구장도 설치되어 있다.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은 조선시대 대표 석성(石城, 돌로 쌓은 성) 중 하나인 상당산성 자락에 위치하며 휴양림에서 산성까지 산책로가 연결돼 있다. 휴양림 중에서도 도시 근교에 위치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며 내부의 넓은 잔디구장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 적당하다. 주변에 초정약수, 운보의 집(미술관) 등이 1시간 이내에 위치해 있다.

국립 검봉산 자연휴양림(강원 삼척)
검봉산(劍奉山)은 해발 681.6m 재량폭포를 휘몰아 승지골 천봉 사금산 응봉산 육백산으로 장쾌하게 연결되는 능선의 길이는 그 웅장함을 가능할 수 있으며 산능선엔 철쭉과 솔붓꽃, 애기풀, 제비꽃등의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피어 있다.
정상에서 15분쯤 내려서면 임도 삼거리가 나타나며, 모서리에는 동부지방산림관리청에서 설치한 대리석 임도지도 표석이 있다. 상서기 방향 중간 임도를 따라 369.2m봉으로 뻗어내린 지능선을 찾아 임도를 버리고 왼쪽 숲길로 든다. 오른편 계곡에는 상서기와 하서기 마을이 있다.
검봉산 자연휴양림 안 임도(林道, 산림도로)에서는 넓은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맑은 날엔 울릉도도 볼 수 있다. 5월부터는 1일 2회에 걸쳐 바다낚시 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휴양림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임원항에서 1회 10대의 무료로 제공받은 낚시대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휴양림 주변에는 삼척레일바이크, 해신당공원, 맹방해수욕장이 있어 봄날의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소나무 아래로 야영을 위한 오토 캠핑장, 야영장이 준비되어 있다. 산림문화프로그램으로는 야생화 화분만들기, 농촌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정은 춘기(5월~6월), 추기(9월~10월)로 체험 할 수 있다.

국립 낙안민속 자연휴양림(전남 순천)
전라선과 경전선이 교차하고,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고,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약 2㎞ 지점에 위치한다. 낙안읍성과 주변경관이 수려하여 휴식공간으로는 최적지일 뿐만 아니라 인근에 송광사, 선암사 등 전통고찰과 서산의 저녁노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암호, 상사호가 있으며, 순천만의 갈대와 해변, 그리고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각종 문화축제를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들이 많아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은 순천~낙안간 지방도변에 위치한 규모가 소박하면서도 아담한 일반가정의 정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국립 자연휴양림으로서 배산임수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휴양림 좌우로 낙안의 2대 진산인 금전산(667.9m)과 오봉산(591m)이 휴양림 배후를 감싸고 있고 특히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금전산자락 휴양림의 숨은 비경인 처녀폭포가 기암사이로 폭포수를 힘차게 내뿜는 모습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낙안민속 자연휴양림은 관광주간이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운영한다.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된 낙안읍성과도 불과 1.4.km 거리에 위치해 온가족이 함께 전통놀이를 즐겨 볼 수 있다. 순천만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생태공원도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

국립 청옥산 자연휴양림(경북 봉화)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 자리 잡은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은 1991년 8월 7일 개장했으며, 태백산맥 줄기의 해발 1,277m의 청옥산 800m 지점에 있는 휴양림으로 수령 100년 이상의 울창한 잣나무와 소나무, 낙엽송 등 40여종에 달하는 침.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아름드리 나무들이 만드는 시원한 숲 그늘과 한여름에도 몸을 오들오들 떨 만큼 시원한 계곡이 있어 캠핑마니아들이 즐겨찾는 오토캠핑지로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휴양림을 찾아온 이용자들에게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올바른 숲 탐방 및 숲 체험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숲해설을 실시하고 있다.
그린스쿨은 청소년들에게 숲 체험 및 생태교육을 통하여 인간이 자연의 일원임을 깨우치게 하고 인성과 감성을 발달시키며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자연의 신비함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준다.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온전한 가치와 의미를 알게 하고 사회일원으로서 서로 협동하며 남을 배려하는 등 인간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호연지기를 길러주는 데 목적이 있다.
남유진 기자 (0166430410@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