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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추천 특산물] '사임당푸드 한과' 전통방식으로 옛 한과의 맛 재현

수작업으로 제품의 완성도 높여

특집팀  / 2016-10-12 15:06:52

흔히 한과 하면 명절 때나 먹던 식품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엔 웰빙 바람을 타고 과자 대신 먹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한과 업체들도 날로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과 고유의 맛을 잘 표현해 내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한 가운데 제품 대부분의 공정을 전통방식 그대로 만드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사임당푸드(사임당푸드영농조합, 대표 조해주)가 바로 그 화제의 업체로, 이곳은 일반 한과업체들이 잘 만들지 않는 우리 고유의 매작과와 정과류를 주로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만드는 공정의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재현해,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한과의 맥을 가장 잘 이어가는 업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사임당푸드는 명절 때만 되면 구들방에서 산자 반대기를 말려 모래에 튀겨낸 우리 조상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혜에 탄복해왔다고 한다. 조상님의 지혜를 잇기 위해 2004년 사임당 한과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한과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후발주자인 만큼 무언가 타 업체와는 차별화되고 독특한 상품으로 승부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일념 하에 남들이 하기 주저하는 매작과와 정과류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제품들은 보통 한과의 대표 격으로 일컬어지는 유과에 비해 그 공정이 훨씬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 다른 곳에선 만들기를 꺼려하고 있었다. 이처럼 불리한 조건 속에서 시작한 매작과와 정과가 이제는 이곳의 대표상품으로 당당히 자리하게 됐다.



그 과정 속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산 대신 국산 재료로 사용하고 인공색소 대신 천연재료로 색을 만들어, 제품 판매가 대비 원재료비가 상상 이상을 초월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가의 질 낮은 재료는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그저 한과가 좋아서 배워서 시작하게 됐는데 눈앞의 이익 때문에 지금껏 지켜온 경영철학을 버릴 수는 없었다”고 말하는 조해주 대표는 “내 가족이 먹고 내 이웃이 먹는 식품이야말로 가장 정직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그 소신만큼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며 힘주어 말한다.



사임당푸드의 복분자유과, 찹쌀유과, 현미찹쌀강정, 복분자 보리강정, 도라지정과, 당귀정과 등이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복분자유과는 BUY 전북상품 인증을 받았다. 고구마정과는 특허가 있다. 이렇듯 우리 과자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임당푸드에서는 한과 외에도 자체 연구 개발한 기술력과 사임당만의 비법으로 만든 떡류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사임당의 떡류는 예쁜 색, 달콤한 향을 유지하고 보존을 오래 하기 위한 방부제, 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다. 단맛을 더 내기 위해 첨가하는 물엿, 에스텔 등을 빼고 대신 원재료를 듬뿍 넣어 푸짐하고 당도를 낮춘 저당으로 담백한 맛을 살렸다.

사임당푸드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의 마음으로 드시는 분의 건강과 행복을 생각하며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


특집팀


홈페이지 www.saimdangfood.kr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태봉로 551 (읍내리 22-3)
문의 063-561-5986~7